윤석열(사진ㆍ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을 맡게 됐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 등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과 동시에 수사팀 구성작업에 착수했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인선은 이번 주 내로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 특검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실무를 총괄 지휘할 ‘수사팀장’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팀 구성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윤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 제55대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구고검 검사 등을 지냈으며,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관련 때 수사팀장으로 참여했었다. 윤 검사는 여러 대형 중요 사건 수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수사력과 돌파력, 지휘통솔력이 탁월하고 강단 있는 검사로 알려져 있다.
‘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 자신을 도와 수사를 지휘할 특별검사보 4명,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40명, 검사를 제외한 수사관과 경찰관 등 공무원 40명 등 최대 104명으로 꾸려진 특별검사팀을 구성한다.
박 특검은 우선 이번 주까지 특검팀 사령탑 역할을 할 특검보와 핵심 파견 검사 인선에 주력한다는 방침 아래 대상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특검은 7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고 현직 검사나 판사가 아닌 변호사 가운데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게 된다. 대통령은 3일 안에 4명을 임명해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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