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기본ㆍ실시설계…2022년 준공 목표
국도 4호선에 포함된 서대전IC~두계3거리 구간의 도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 서남부권과 논산 간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역도로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대전과 인근 도시 간 상생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한 서대전IC~두계 3거리 구간 도로 확장공사에 대한 예타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04로 나타났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로 이번 사업 추진이 타당성이 있다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은 현재의 4차로를 6차선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에도 서남부권과 논산 간 통행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하고, 조사를 받았지만 경제성 확보 실패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 지역은 지난 5년간 67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다치는 등 사고도 잦았다.
이 때문에 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인 이해 설득을 벌여 지난해 하반기 예타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도록 했고, 이번 경제성 확보로 사업 추진의 첫 단추인 예타 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는 계룡시 국도대체도로 건설공사와 연계해 국도 4호선의 선형과 종단개량을 위한 사업이기도 한 이번 도로 확장공사는 사업비 555억원이 투입되며 정부와 대전시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굴곡구간이 직선화되고 종단조정이 되면 기존보다 10분 가량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해 오는 2019년 3월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2년 12월까지를 완공 목표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대전IC~두계3거리 구간 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광역도로의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되고, 광역교통망의 효율성도 강화돼 대전과 계룡, 논산 간 상생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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