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대전 단독공연
세상 모든 악기 중 가장 으뜸인 악기가 바로 사람의 목소리다.
공명, 공진의 매개체가 바로 우리 몸이기 때문에 악기가 아닌 목소리로 전해지는 음악은 귀는 물론 우리 몸이 그 음악을 직접 받아들이고 느끼게 된다.
여기에 더해 악기가 구사할 수 없는 가사, 즉 언어라는 이성의 도구가 함께 전달되기에 감동과 이해의 폭은 악기보다 훨씬 더 깊어지게 된다.
영국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더 스윙글즈’가 대전예술의전당 회원들을 위해 대전 예당 무대에 선다.
오는 6일 예당 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더 스윙글즈는 영국 출신 7인조 아카펠라 그룹으로 미국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불리는 그래미상에서 5회 수상했다.
이번에 초대하는 더 스윙글즈(The Swingles)는 여성3 남성4로 구성되어 이들 아카펠라 그룹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은 멤버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들의 강점으로 꼽히는 섬세함이다.
7성부라는 다른 그룹에 비해 많은 인원으로 인해 화성의 밀도가 높으며, 그렇게 높은 밀도로 인해 당연히 거칠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늘 각자 완벽히 ready-made된 상태를 유지, 어느 공연장에서든 즉흥을 즐긴다. 그날그날 무대에서 느껴지는 관객의 반응을 자신의 공연에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내한공연은 대전 단독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오직 목소리로 이루어진 연주로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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