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큰 화재가 난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 칩거를 끝내고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지방 방문은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이후 한달여 만이다.
박대통령에게 서문시장은 정치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1998년 정치 입문 이후 정치적 고비때마다 찾았던 곳이다.
그러나 민심은 예전처럼 대통령을 반기지 못했다. 박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대구시민들은 침묵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한 남성은 항의하는 듯한 몸짓을 내비치다 경호원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민은 “박근혜”를 외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화재현장을 15분 가량 상황을 둘러본뒤 상인회 회장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현장보다 과격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hihi**** "이게 바로 불난집에 인증샷 찍는 경우지”, 1km1**** "스프링쿨러가 있다는데 그렇게 불끄기가 힘듭니까? 박근혜가 이말하려고 갔는데 못하고 돌아왔네”, e971**** "세월호 7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다가 서문시장은 가네”등 비난 수위를 높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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