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제어 입환(열차조성)시스템 |
안전성ㆍ효율성 높여 철도 물류 경쟁력 강화
12월부터 3개월간 부산진역서 시험운영 후 확대 적용
열차 조성 작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원격 무선제어 기술이 도입된다.
코레일은 안전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철도물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선제어 입환(열차조성)시스템’을 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입환은 열차 조성을 위해 기관차 또는 화차의 연결, 분리 또는 전선(선로 변경) 등을 하는 작업으로,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은 기관실 밖에서 무선제어장치(조이스틱) 등으로 안전하게 기관차를 제어해 입환 작업을 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 수송원, 로컬관제원 등 최대 6명이 처리하던 기존 입환 업무를 3명으로 가능해 업무효율을 최대 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신호와 무전기에 의존했던 기존의 입환 작업을 직접 확인하며 기관차를 제어할 수 있어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3개월간 부산진역을 시험역으로 지정해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은 아시아권을 제외한 북미, 유럽 등 해외 철도회사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운영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 도입되면 철도물류 분야의 운영효율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철도에 접목하여 한국철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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