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현장검토본 ‘박정희를 위한 박근혜 교과서’ 지적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들은 3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민주주의의 합리적 제도와 상식을 거부하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또 하나의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이후 집필 기준도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은 채 복면 집필을 하더니 결국 공개된 현장 검토본은 ‘박정희를 위한 박근혜 교과서’였다”며 “친일파 행적은 대폭 축소되고 박정희 정부가 성과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정교과서는 세계적으로 극소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후진적 정책이고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정신에 반함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를 위한 박근혜 교과서’ 당장 폐기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즉각 폐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즉시 증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즉각 폐기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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