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 /사진출처=연합db |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종태 국회의원은 주말 촛불집회를 두고 “좌파 종북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6일 오후 8시 (촛불 집회 중)1분간 불을 끈 것도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며 "조직과 자금이 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종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는 뉘앙스도 풍겼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며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SNS 상에선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과 SNS에 “사람이 조종당해야 움직인다고 믿는 그대들의 배후는 누구인가? 최순실?”, “네 다음 선거법 위반 범죄자 들어오세요~”, “저런 사람 때문에 이런 사태가 나온거임”, “종북 타령하다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고 정신 못 차리고 있네”, “김종태가 뭐 할줄 암 그냥 '빨갱이'타령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태 의원은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으로 전국 최고 득표율(20대총선 77.7%)로 당선된 3선의 중진의원이다. 하지만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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