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김진태 의원에 이어 이번엔 김종태 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주말 촛불집회를 두고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현재의 촛불시위는 평화적이지가 않다며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좌파 종북세력이)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저 사람들은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했다. 여기에 당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수위높은 발언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9일 박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겨냥한 듯 박대통령을 감싸는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며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종태 의원은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으로 전국 최고 득표율(20대총선 77.7%)로 당선된 3선의 중진의원이다. 그러나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말한 김진태 의원에 이어 “좌파 종북세력이 선동했다”는 김종태 의원의 발언에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hyon**** "내가 종북좌파였네요, 여태까지 모르고있었다니”, jiny**** "북한이 없으면 누구탓하려나”, sokj**** "미친것 아닌가. 국민들이 주권행사좀 했다고 빨갱이로 몰아버리네”, pkaa**** "이런사람이 지역대표로 정치를 하니 나라꼴이” 등으로 비난수위를 높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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