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반발 잇따라…하루만에 의견 340여건 접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정교과서 반발 잇따라…하루만에 의견 340여건 접수

  • 승인 2016-11-29 17:00
  • 신문게재 2016-11-29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시행 연기시 고교 관건

국정역사교과서 공개 이후 ‘철회’여론이 거세지면서 교육부가 사실상 철회 수순에 들어갔다.

하지만 당장 내년 3월 개학부터 일선 중고교에 적용하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어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보수 성향의 최대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9일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발표에 대한 교총 입장 및 향후 방향’을 내고 “교육부는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역사교과서라고 밝히고 있지만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수립일로 명기하는 등 그간 교총이 제시한 3대 조건을 충족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국정교과서에 대한 현장교사 등 회원들 의견을 묻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체 설문도 진행한다.

전교조도 30일 연가투쟁을 시작으로 불복종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인데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로 구성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교과서 공개 직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서 모든 권력과 권위가 거부된 대통령이 추진한 핵심 정책으로 좌고우면조차 필요하지 않다”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교육부는 사실상 철회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발표전부터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최순실 교과서라는 지적을 받아온데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국 상황속에서 이미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원래 시행시점이 2018년 3월1일에 맞춰 국정역사 교과서 적용 시점을 1년 늦추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중학교 역사 및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만 2017년 3월1일 적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행시기를 1년 늦출 경우 ‘중학교 역사 및 고교 한국사 과목은 2017년 3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돼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수정해 다시 고시해야 하는 등 혼란도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공개 이후 접수된 의견은 28일 하루동안 34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내용 수정 의견이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탈자 7건, 비문 4건, 수록 이미지에 대한 의견 5건 등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