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 안보·민생회의 대전포럼 30일 출범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초당파 안보·민생회의 대전포럼 30일 출범

  • 승인 2016-11-29 16:50
  • 신문게재 2016-11-2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분권형개헌 목표 여야 대선후보 공약화 촉구

김종인-이건개-오장섭 참여 반기문 총장과 연대 주목




분권형 개헌을 위한 전국단위 협의체인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가 30일 오후 3시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대전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 협의체는 내년 대선 이전까지 분권형 개헌 관철이 목표로 국회에서 대통령중심제 폐단개혁 목소리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해법으로 개헌논의가 꿈틀대는 가운데 전국단위 협의체가 대전에서 본격 세몰이에 나서는 것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초당파 안보·민생회의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출범했으며 지역에서 포럼이 창립되기는 대전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거대 양당(兩黨) 주도가 아닌 비(非)패권세력 규합을 주장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15대 국회의원), 오장섭 전 건교부 장관(전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나라미래준비모임, 국가미래준비포럼,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충청미래포럼, 대한참사랑봉사회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조기대선론이 거론되고 있는 가우데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대선 이전까지 분권형 개헌 관철을 목표로 여야 대권후보들에게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분권형 개헌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을 명백히 나누는 것으로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을 맡고 내치는 총리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독일식 분권제와 닮아있다.

이 변호사는 “한국정치는 1인에 권력이 독점된 대통령중심제를 택하다 보니 역사적으로 정권의 병폐가 나타나고 대통령 심기에 따라 국정이 운영돼 왔다”며 “개헌을 통해 새로운 정부에선 잘못된 병폐를 반복하지 말아야 하며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하고 내치는 총리가 해야 한다”며 분권제 개헌을 필요성을 역설했다.

초(超)당파 안보·민생회의는 대전지역 포럼출범식을 계기로 앞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같은 행사를 열고 개헌세력 규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협의체가 내년 대선정국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순실 정국’ 수습을 위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개헌논의가 불이 붙고 비패권지대 세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최근 여당행 가능성이 낮아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연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