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다문화]다문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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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다문화]다문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데이트

  • 승인 2016-11-29 14:40
  • 신문게재 2016-11-29 12면
  • 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
▲ 세종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지역 다문화 초등학생 학부모들과 '다문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데이트'를 개최했다.
▲ 세종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지역 다문화 초등학생 학부모들과 '다문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데이트'를 개최했다.
시교육청, 다문화 교육정책 방향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지난달 31일 세종교육청은 지역 다문화 초등학생 학부모들과 ‘다문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공감데이트’라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날 베트남, 일본, 중국 등 5개국 12명의 다문화 학부모들이 참여해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지원방안, 학생들의 원활한 정보소통의 어려움, 다문화 교육정책 방향 등 교육가족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서다.

세종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이뤄진 공감데이트는 전국의 초등학생 입학생 수는 매년 줄고 있는데 반해, 다문화 학생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다문화교육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오는 2050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고령화율이 세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 학생들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나라가 더욱 발전하는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선입견은 예전에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사회적으로 힘들어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친구들에게 차별을 느끼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최교진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데이트에서도 다문화 엄마들의 솔직한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다문화라는 말이 없어지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의 의식 변화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나왔다.

중국 출신인 양연화 학부모는 “다문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면서“학부모회나 학교생활에 참여하고 싶어도 언어문제로 꺼리게 돼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어 강사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우연히 한국에 살게 된 일본인 엄마지만 나와 같은 부모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한다.

이런 가족과 아이들이 세상에 많아지면 다문화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지고 세계가 한 가족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다문화 학부모들은 일반 엄마가 아닌 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부모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최교진 교육감은 “공감데이트를 통해 다문화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와 존중의 자세로 함께 교육공동체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종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현재 408명으로 지난 2012년 121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아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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