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밤샘토론' 방송 캡쳐 |
▲ 사진출처=JTBC '밤샘토론' 방송 캡쳐 |
28일 국정 역사교과서가 집필진 명단 28명과 함께 공개되면서 과거에 유시민 전 장관이 발언한 내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해 11월 JTBC 밤샘토론에서 “교과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정부가 집필한 식으로 교과서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며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민간 시장을 없애버리고 정부가 직접 교과서를 쓴다? 이것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은 세상·역사·인간을 보는 시각과 관점에 대해서, 우리 헌법이 기정한 양심의 자유에 입각해 국가 권력을 동원한 공동체가 어떤 명분으로도 그것(박근혜 정부의 생각)을 강제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는 무조건 위대한 역사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있다”며 “국가가 강제적인 권력을 이용해서 특정한 가치 기준에 입각해 볼 때 바람직한 인간상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 후 28일 정부는 오후 세종청사에서 중학교 역사 1·2, 고등학교 한국사 등 총 3종의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뉴라이트 등 보수진영에서 주장했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사진출처=유호열 교수 페이스북 캡쳐 |
이와 관련 현대사 집필진 중 한 명인 북한 전문가 유호열 고려대 정치외교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SNS를 통해 “최순실 파문으로 벼랑 끝에 몰린 대통령님 곁에 책임지는 측근 하나 보이지 않는다”며 “신앙과 정파에 관계없이 대한민국과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야당 교문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와 관련 국정 교과서 폐기를 촉구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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