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단합하는 게 낯설지만 재밌다고 말하는 송 동장을 지난 25일 주민센터에서 만났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근무는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구청은 법적, 인허가 부서에 주로 있다 보니 법적 사무를 주로 봤다면 동은 주민과의 소통하는 곳이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동의 난제를 풀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술자리가 많아진다는 게 조금은 문제(?)지만 사람들을 만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덕암동에 대한 첫인상과 각오는 어땠나.
▲덕암동은 철길을 중심으로 한 쪽은 도시, 반대쪽은 일부 농업지역 있는 동네다. 주거지역도 있다. 공업지역이 많다 보니 공해로 인해 주민 불편이 예상이 됐다. 20여년간 기업지원 업무를 하면서 쌓아온 관계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통합의 행정을 구상했다. 또 덕암동에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 많이 사는데 기업과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돕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라든지 도움의 손길이 뻗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심에 둔 가치가 있다면.
▲어렵게 사는 수급자가 다른 동에 비해 많다. 어려운 분들과 기업 하는 분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덕을 나눌 수 있는 정을 나누는 훈훈한 동을 만드는 게 목적이자 핵심 가치다.
-행정에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정이 많은 동네다.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자생단체와 자주 만나야 동을 자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술자리를 많이 가졌는데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 외에는 어려운 게 없다. 자생단체도 많이 도와주고 십시일반 다들 힘을 모아 큰 어려움 없이 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존 자생단체는 항상 소통하고 있고 그동안 소통이 안 된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과도 물꼬를 트고 싶다. 평상시 소통이 없었던 아파트 단지별 동대표들과 관내 2개 학교, 학교운영위원회 등 기존에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단체와 대면하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직원과 주민에게 한마디.
▲직원들과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지내고 싶다. 분위기 좋게 잘 근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형식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 다가가는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본인이 열심히 성실하게 하면 언젠가 가치가 올라가 있을 것이다. 자생단체 회원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덕암동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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