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응용서비스 출원 분야 최다"
콘텐츠 제작과 스트리밍 서비스 137건
스마트폰의 부족한 저장공간을 대신해주는 ‘모바일 클라우드’ 사용이 최근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 배터리 수명을 높여주고 모바일 기기의 종류에 관계없이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바일 클라우드 관련 특허출원은 총 878건이었다. 2008년 2건에 불과하던 출원이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보급에 따라 급격하게 늘어 올해는 14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출원이 가장 많은 응용 서비스 관련 출원 557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콘텐츠의 제작 및 공유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가 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스토리지 서비스 122건, 모바일 커머스 81건, 헬스케어 55건, 프린팅 서비스 46건이다.
응용 서비스 관련 출원이 많은 이유는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하는 대기업은 하드웨어 중심의 컴퓨팅 플랫폼 기술보다는 자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비중을 두었다.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자본력보다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응용 서비스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박제현 특허청 컴퓨터시스템심사과장은 “앞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 수요는 더욱 늘것으로 보인다. 또 응용 서비스뿐만 아니라 정보 유출과 서비스 장애로 인한 보안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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