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LED 모니터에 누워서 달린다는데 진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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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LED 모니터에 누워서 달린다는데 진짜 문제는…

  • 승인 2016-11-25 16:42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프리미엄 고속버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엄 고속버스.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늘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현 우등형 고속버스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25일 오전 개통식을 열고 첫 손님을 맞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부산 노선 1일 왕복 12회, 서울∼광주 노선 1일 왕복 20회를 운행한다.

버스는 21인승으로 현재 우등고속버스(28인승) 보다 독립적이고 편의적인 공간을 갖춘것이 특징이다.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최고급 독립시트를 적용한 좌석은 160도까지 기울어지며 각 좌석에는 방향 조절식 목 베개, 개인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단자 등이 설치됐다. 또 좌석마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10.1인치 LED 모니터를 장착했다. 여기에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한 좌석별 보호쉘과 옆좌석 가림막 등도 설치됐다.

운행요금은 서울∼부산이 4만4천400원, 서울∼광주가 3만3천900원으로 우등버스(3만4200원·2만61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도 적용이 된다.

고속버스 업계는 운행 개시를 기념해 30일까지 6일간 요금을 30% 할인 행사를 한다. 예매는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인터넷 예매사이트,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 25일 오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가 프리미엄 버스에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 25일 오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가 프리미엄 버스에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한편,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한명이 강남 센트럴시티 호남선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 참석 후에 광주행 프리미엄 버스 탑승을 시도했지만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직원들은 출입문에서 휠체어를 드는 시늉을 했지만 버스는 결국 떠나버렸다.

상황이 이렇자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한 기대감보다 반감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duoe**** "프리미엄인지 치워버려라“, snrn**** "복지수준을 보면 우리 나라는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 young "장애인들도 당연히 탈수 있게 해줘야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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