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예산과 인력 투입해 스트라이크존 기술매니저 신설
업계, ‘성숙기’ 스크린골프 대체할 스크린야구 집중 시각도
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인 (주)뉴딘콘텐츠(대표이사 김효겸)가 시뮬레이션 스크린야구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현장지원 역량을 강화하며 공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룹의 시발점인 (주)골프존(대표 장성원)의 스크린골프사업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미래 먹거리 찾기’의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딘콘텐츠는 오는 2017년부터 대규모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현장중심의 다양한 기술지원 정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스크린야구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스토어매니저(SM·Store Manager) 제도를 확대해 내년 1월1일부터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스토어매니저가 상주토록 하고 스트라이크존 기술매니저(STM·Strikezon Technical Manager) 체제를 신설한다는 게 골자다.
스크린야구사업 전문가로 이뤄진 스토어매니저는 가맹점 매출은 물론 매장운영 방식, 마케팅 등 종합솔루션을 가맹점주에게 제공한다.
신설되는 스트라이크존 기술매니저는 스트라이크존 소프트웨어·하드웨어시스템 전문가로 시스템 설치, 정기순회점검 등을 통해 가맹점의 안정적 매장 운영을 돕는다.
심야 콜센터와 AS부품 물류센터도 본사 직영체제로 강화된다. AS부품 물류센터가 설립되면 부품수급이 원활해져 AS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뉴딘콘텐츠가 스크린야구사업에 뛰어든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가맹계약매장이 81곳에 달하는 등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자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한 게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서 스크린골프의 돌풍을 일으킨 골프존의 매장수는 2014년 5037개에서 지난해 4878개, 올해 4863개로 감소 추세다. 매출액은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최근들어 2000억원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며 주춤하고 있다.
작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것 역시 스크린골프에 치우친 사업을 골프용품 유통, 골프장 운영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골프존유원그룹 한 관계자는 “국내 스크린골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지만 스크린골프는 여전히 그룹의 핵심적인 사업중 하나”라며 “이번 뉴딘콘텐츠의 스크린야구 사업 현장지원 방안은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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