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최순실 씨의 언니인 최순득 씨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른바 ‘최순득 연예인’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동아일보 보도에서 최순득의 지인이라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김장철이 되면 최순득과 관련한 연예인들이 그녀의 집을 찾아왔다”며 “서울 강남 자택으로 최순득이 초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 씨의 가사도우미 등이 담근 김장김치를 용기에 담아 건네면 연예인들은 ‘김치 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씨의 집에는 연예인들의 방문이 잦았고, 한 유명 여가수는 같이 골프를 치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참석한 연예인들은 중년 여배우부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 30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최 씨 자매와 박근혜 대통령이 막역한 사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연예인들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최 씨에게 접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최 씨가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인 최근까지 김장모임은 수년간 계속됐다"며 "연예인들은 최 씨를 깍듯하게 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씨의 ‘연예인’ 파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0일 “제가 그걸(최순실 연예인)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생명과 인생이 끝난다”며 “이 상황에서 거짓말 하지 말기를 엄중히 제가 경고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14일에 그는 “최순실 인맥을 말씀드린 것은 최순득, 장시호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손을 뻗쳤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기 위해 방송에서 간략히 언급을 한 것”이라며 “그런데 몇몇 연예인들이 난리를 치더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순득 연예인' 파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까도까도 끝이 없네 막장국가 맞네 맞아”, “안민석 의원이 거짓말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인가 봄”, “아 근데 안민석은 왜 안 말하는 거야 답답해죽겠네”, “거의 동네 양아치 수준”, “자수해서 광명찾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 씨의 딸인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의 연예계 인맥도 다 최 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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