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86% 완료, 사업비 67억원 추가 요청 협의 중
빠르면 내년 1월 공사 발주와 보상협의 추진
대전 유성구 진잠천 ‘고향의 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빠르면 내년 1월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10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전국 시ㆍ도의 대표 하천 15곳을 ‘명품하천’으로 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 공모에 유성구가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됐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유성구는 모두 279억원(국비 178억, 시비 66억, 구비 52억)을 들여 진잠천을 유성 온천 관광지와 진잠향교 등 문화재, 도안 신도시, 도안생태호수공원 등과 연계성을 갖는 고향의 강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농촌과 도시의 성격을 함께 지닌 교촌동 진잠천 시점에서 상대동 화산천 합류점까지 3.2㎞에 친수공간 조성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착수 이후 여러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까지 총 152필지 중 131필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실시설계 결과 교량공과 호안공 등의 추가 공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유성구는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토교통부, 대전국토관리청 등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며 공사비 67억원 추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아 총사업비 조정 협의 요청서를 발송한 상태다. 국토부는 유성구가 추가 사업비를 반영한 총 364억원의 사업비 반영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
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검토 과정에서 추가 공사 필요성이 제기돼 예산 증액을 협의하느라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국토부 조정 승인이 나면 내년 1월 예산 범위 내에서 공사 발주와 보상협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