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25개 중 10개 응용기준 초과
인체발암물질인 카드뮴 기준치 대비 최고 15.5배
납도 10.7배 검출… 한국소비자원 시정 조치
실내 인테리어용 시트지에서 카드뮴과 납이 다량 검출됐다.
최근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시트지와 폼블럭 등 DIY벽지의 수요가 높은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시판중인 시트지 및 품블록 총 25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현행 벽지 안전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과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은 전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트지 10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카드뮴과 납이 응용기준을 초과했다. 기준치 대비 최고 15.5배 검출된 카드뮴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된다. 최고 10.7배 검출된 납도 반복 노출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금속이 검출된 10종 제품 중 3종은 카드뮴과 납이 모두 초과됐다.
조사 대상 제품들은 모델명, 제조자명, 제조연월 등 벽지 표시기준에 따른 제품 정보를 모두 표시한 제품은 6개에 불과했다. 15개는 제품정보가 없었고, 4개는 일부를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 사업자들에게 자율시정을 권고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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