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청와대가 태반주사에 이어 비아그라까지 구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또한번에 충격에 휩싸였다.
경향신문에 보도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의약품 구입 목록(2014년 1월~2016 8월까지)을 보면 청와대는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60정을 37만5000원어치 구입했다.
또 청와대는 같은달에는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도 304개, 45만6000원 어치를 사들였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청와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정연국 대변인인은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을 뿐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프리카 고산지대에 갔을 때와 같은 순방에 대비해서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다는 것.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에도 누리꾼들과 정치권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아그라를 고산병 치료제로도 쓴다고…"라며 "'~로도'라는 건 원래 고산병 치료제가 없을 때 대용품이라는데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이 고산병 전문치료제를 구입할 능력이 안된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불법 피부미용 시술소인가”라고 비난하며 “청와대의 구입 목록에는 입에 담기 민망한 남성 치료제(비아그라)까지 포함되어 있다니 막장드라마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박대통령의 ‘길라임’ 가명에 이어 비아그라까지 구입했다는데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diad**** "고산병 치료제로 쓰이는건 따로 있다. 아프리카에 간다고 병원가서 비아그라 달라고 하면 처방 안해줍니다”, myk1**** "조만간 야동 나올까 두렵다“, hkma**** "캐도캐도 끝이 없다. 기네스에 남겠다. 최다 부패대통령으로”, dcle**** "청와대로 간 비아그라, 이제목의 영화한편 만들자“, @S**** "트럼프 사무실에 비아그라 있었다고 조롱받는 거 봤는데 청와대는 비아그라를 세금으로 샀네 역시 한수 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코미디보다 더 웃픈 현실에 참담해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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