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ㆍ국립세종도서관ㆍ중앙녹지공간을 잇는 녹지벨트 효과 기대 솔솔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중앙공원 광장 연결, 2021년 완공예정
그동안 3생활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위치가 확정됐다. 완공 예정연도는 당초 예정됐던 2020년에서 1년 연기됐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내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금강보행교의 건설 위치를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곳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LH 세종특별본부는 교량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해 11월 착수해 추진해 왔으며, 용역을 통해 다양한 금강보행교 설치 위치(안)을 마련했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용역업체에서 제시한 남측 시점부 5개(안)과 북측 종점부 3개(안)에 대해 지난 5월 행정중심복합 도시 교량특화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시계획, 구조, 디자인 및 교량설계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스카이라인 등 주변환경과의 조화, 입지성ㆍ상징성 및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량의 최적 위치로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중앙공원 광장’을 선정했다.
남측 시점부 5개안의 경우, 시청 북축 수변광장, 근린공원3-8 녹지축, 시청 동측 도로축, 시청 서측 도로축, 근린공원3-9 녹지축 등이며 북측 종점부 3개안은 습지생태원 접속, 중앙공원 광장, 국립수목원 인접 등이다.
금강보행교 건설 기본계획 용역에서 위치가 결정돼 올해 말까지 교량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개발계획 반영 및 교량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일괄입찰방식(턴키발주) 등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말 착공을 시작으로 2021년에 완공이 예정됐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3생활권 주민들의 북측 중앙녹지공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변의 남ㆍ북측 녹지광장을 연결해 금강 녹지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3생활권 주민들은 금강보행교 위치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변동될 수 있어 각종 민원 접수 및 정보공개 등을 통해 위치 결정에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 입주민들은 “중앙공원과 연결되는 공원에 대한 접근성은 그만큼 아파트 시세와 직접적인 연계성이 있는만큼 포기할 수 없는 위치”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금강보행교를 통해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호수공원 등과 남측의 금강수변공원이 서로 연계돼 행복도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앙공원 추가 개발 사업과 2024년 개관하는 국립박물관단지 주변의 교통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만큼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 4~5월 실시한 금강보행교 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7건의 작품을 소재로 금강보행교를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 계획을 이르면 내년 1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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