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참여율 낮아졌지만, 여성참여 비율은 증가
충남도민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걷기’를 가장 선호하고 10명 중 4명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가 최근 도내 74개 읍ㆍ면ㆍ동 10세 이상 1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 도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 연구’에서 조사됐다.
2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 가장 선호하는 운동으로 31.4%가 걷기를 선택했다. 이어 등산(14.8%)과 헬스(8.1%), 축구(7.5%), 배드민턴(4.8%) 등이 뒤를 이었다.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건강 유지 및 증진(42.7%)이 가장 많았다. 체력을 유지하도록 충분한 휴식ㆍ수면(39.9%), 규칙적인 식사ㆍ영양보충(33.0%)과 체육활동(22.4%)등으로 답했다.
1주일에 1회 이상 규칙적 생활체육 참여비율은 44.5%로 2년 전인 2014년보다 5%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 비율은 46.5%로 지난 조사보다 3.6%포인트 늘었다.
최근 1년 동안 구매한 운동용품을 묻는 복수질문에는 운동화 등 신발류가 68.6%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 의류가 55.7%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동반자는 친구가 33.6%, 배우자·자녀가 14.8%로 조사됐다. 혼자서 운동한다는 답변도 28.1%나 됐다. 연령별로 30∼40대는 주로 혼자 운동하는 반면, 10∼20대는 친구와 함께하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간부족이 41.7%로 가장 많고 관심없다(11.6%), 건강문제(10.7%)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낮은 소득수준도 9.5%에 달했다.
도내 체육시설 만족도는 보통 56%, 만족 37.5%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체육시설을 확충할 때는 취약지역 우선(41.6%)과 시·군별 재정력 반영 지원(28.9%) 등을 꼽았다.
고령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프로그램 마련(46.8%), 실내외 체육시설 확충(25.0%), 체력측정 검사 및 운동처방(19.4%)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신동희 체육진흥과장은 “고령화와 청년 미취업,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에 따라 체육 활동참여 행태도 변하고 있다”며 “참여실태와 요구를 유형별로 분석해 중장기 체육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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