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악몽에 또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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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악몽에 또 울어

이날 패배로 최근 9경기 연속 패배…단 1세트 따내는데 그쳐 알레나 제외한 국내 선수들 공격 막혀…제대로 힘 한번 못써

  • 승인 2016-11-22 19:0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KGC인삼공사 알레나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 알레나 선수 = KGC인삼공사 제공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3-25, 14-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3승5패(승점 9점)를 기록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게 9번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시즌 첫 대결을 제외하고는 모두 0-3으로 경기를 내줬다. 9번의 패배를 당하는 동안 단 1세트만을 빼앗는데 그쳤다.
 
이날도 KGC인삼공사는 자신감이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평소보다 공격은 무뎠고 서브 리스브는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워 보였다. 센터진의 공격이 약해 양쪽 날개에 의존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김사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가운데 이고은이 지난 경기보다 한결 안정된 볼 배합을 선보였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를 먼저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에 공이 집중됐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쉘, 박정아, 김희진으로 공격이 분산됐다. IBK기업은행은 초반 분위기를 잡은 후 역전을 내주지 않고 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 KGC인삼공사는 초반 또다시 끌려나갔지만, 중반 알레나의 공격이 잇달아 코트에 들어가며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력을 정비한 IBK기업은행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했고, 23-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KGC인삼공사는 일방적으로 3세트를 내줬다. 중앙 공격이 살아나지 않은데다 알레나마저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국내선수들만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KGC 인삼공사는 결국 3세트 내내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14-25로 경기에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46.15%)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또한, 장영은이 8득점, 지민경이 5득점, 최수빈이 4점을 보탰지만,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다. 특히 센터진의 득점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공격의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서남원 감독은 “상대가 공격이 좋은데다 오늘 수비도 잘하다 보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우리가 해보자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더 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초반 한두번 공격이 실패하면서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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