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컨소시엄 구성 관심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컨소시엄 구성 관심

  • 승인 2016-11-22 16:24
  • 신문게재 2016-11-22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막대한 사업비에도 사업성 측면에서 반응 미지근
한화 VS 대우, 지역업체 참여비율 등이 주요 변수


대전과 세종시 경계에 조성되는 유성구 안산지구 첨단국방산업단지 사업에 어떤 기업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귀는 열어놓고 있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반응은 의외로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다.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는오는 2021년까지 7500억원을 들여 유성구 안산동 일원 150만㎡에 국방산업 분야 대기업과 전문기업 유치를 통해 국방관련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근에는 최첨단 국방과학기술 중심지이자 핵심기지인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비롯해 대한민국 정책과 국방정책의 중심지인 세종정부종합청사와 계룡대,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보급창이 있다.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최첨단산업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신성장 동력 창출의 전초기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도 마찬가지다.

대전시는 입지적 여건을 활용해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를 국방산업의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주관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진행하는 이 사업에 한화도시개발과 대우건설이 뛰어들었다. 다음달 16일까지 두 회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시는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 평가항목은 상대평가(50점)와 절대평가(50점)로 나눠 진행한다.

상대평가에서는 컨소시엄 구성(5점), 사업계획(17점), 분양 및 마케팅 계획(8점), 재무계획(8점), 사업성 분석 및 리스크 관리(7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5점)이 평가 요소다.

절대평가에서는 출자자 사업수행 실적(5점), 출자자 신용상태(5점), 국방산업분야 대기업 및 전문기업 유치 면적(30점), 대기업 유치 면적(10점) 등을 평가한다.

이 중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지역업체 하도급 등)이 있는 만큼, 한화도시개발(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어떤 지역업체와 손을 잡을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한화도시개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역업체와 당연히 협력해야 한다”며 “토목공사와 주택사업 등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산업과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한 지역 유력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반시설 조성 등 상당한 시일이 걸리다 보니 사업성 측면에서 그렇게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이 아직 안됐고 시일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