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개요=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사업의 예타 통과는 2008년 9월 이 사업을 구상하고 처음으로 정부에 건의한 지 7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충남 논산~대전~충북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체 106.9㎞ 노선 중 수요가 많은 계룡~서대전~신탄진 구간 35.2㎞를 우선 추진하게 됐다.
이 구간을 활용해 광역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07억원(국비 1187억, 지방비 92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 구간 중 계룡과 흑석, 가수원, 서대전네거리, 회덕, 신탄진역 등 기존 6개 역은 개량해 사용하게 된다. 또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역 등 5개 역은 신설될 예정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관련 용역을 착수했고, 연말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관련 용역이 최종완료 되면 이 사업이 타당성를 갖고 있는지 여부와 함께 역사의 위치 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1년 동안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토목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정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사업은 기존 호남선 시설을 개량해 광역철도로 활용함으로써 인근지역 교통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간 교통수단 연계로 충청권 주요 도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추진상황 및 효과=대전시는 신설되는 역 가운데 용두역을 도시철도 1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소요예산은 당초 343억원에서 469억원으로 36.7% 늘었는데, 대전시는 역사 규모를 줄여 건립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용두 환승역은 오는 2018년 착공, 2022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오정 환승역 구축도 추진된다.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 내 오정 환승역 설치를 진행한다.
오정 환승역은 오정네거리 인근의 새롬공원부지 일대에 만들어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충청권광역철도 계룡~신탄진 전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간의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조차장 역과는 약1.6km 거리다.
대전시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버스로 1시간 40분이 걸리는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고, 버스로 45분이 걸리는 신탄진에서 대전시청까지도 25분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주민들은 역 신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역이 만들어지면 상권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대덕구다. 교통소외지역으로 꼽혀온 대덕구민에게 교통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대덕구 한 관계자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민선 6기 대덕구의 핵심 공약이자 대덕구의 교통 소외론 타파를 위해 선행돼야 할 중요한 사업으로, 대덕구의 교통 숙원이 일부나마 해결돼 다행”이라며 “오정역과 조차장역도 신설 계획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