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 기상청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진 규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진 발생(오전 5시 59분) 3분만인 오전 6시 2분에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고 일본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내렸다. 또 공영방송인 NHK도 지진발생과 동시에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재해방송으로 전환하며 대피 안내를 반복했다.
뿐만 아니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임에도 지진 발생 1시간20분 가량 뒤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지진 속보에 트위터에도 실시간으로 소식이 올라왔다. 현지에 사는 교민으로 보이는 아이디 ‘@F****’는 속보방송을 캡처해 올리며 “지진 발생후 2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은 관방장관이 나와서 상황 브리핑하고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설명한다”고 전했다.
▲ 일본 후쿠시마에서 22일 오전 6시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자 NHK가 긴급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연합 |
재해가 발생되면 당연한 수순임에도 이웃나라인 일본의 신속한 대처에 우리국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모로 세월호 참사가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xxxx**** "내인생 일본 아베를 이렇게 괜찮게 보게될줄, 누구와 참 비교되서 슬프다“, vamp**** "아베가 자국민 챙기는거 봐라. 우리도 우리 국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뽑아야한다”, maya**** "기사보다가 눈물난다. 우리나라는 저렇게 안해줄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 gree**** "일본정부의 저런 발빠른 대처능력은 부럽다”, weir**** "새벽 6시에 일터져도 1시간만에 나오는데 누구는 오전 10시부터 뭐했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지진과 관련 기상청은 “일본이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진동이 감지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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