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야권, 朴대통령 퇴진운동 본격화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충청지역 야권, 朴대통령 퇴진운동 본격화

  • 승인 2016-11-21 19:24
  • 신문게재 2016-11-21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시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
국민의당 대전시당 비대위 체제 가동..서명운동 전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대전·충청지역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은 21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맞은편에서 국민주권운동본부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대전·세종시당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추미애 대표와 박범계 대전본부장, 이해찬 세종본부장 등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핵심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주권 회복을 목표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주권운동본부는 박 대통령 퇴진운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치된 당내 조직이다.

본부장은 추미애 대표가 직접 맡았으며, 활동 기한은 ‘대통령의 퇴진 때까지’로 정했다. 민주당은 17개 시·도당별 국민주권운동본부 조직을 갖춰 전국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9일 국민주권운동본부 출범식과 시국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5차 촛불집회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박 대통령 퇴진 서명 운동도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대전시당은 최근 고무열 중앙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했다.

현재 대전 주요 거리에서 박 대통령 사퇴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활발한 퇴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당 충남도당도 지난 9일 “심각한 헌정 파괴를 시인한 박 대통령은 당장 국정에서 손떼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후 박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오는 2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청주 방문과 맞춰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의당·녹색당·민중연합당 대전시당도 지난 19일 오후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국대회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서명운동’을 펼쳤다.

한 야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밝혀진 만큼 퇴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이유가 충분하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라 박근혜 정권과 여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