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40년 전 평행이론 '소름'… 그곳엔 '이명박'이 있었다?

  • 핫클릭
  • 사회이슈

박근혜의 40년 전 평행이론 '소름'… 그곳엔 '이명박'이 있었다?

  • 승인 2016-11-21 14:15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박근혜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0년전 모습.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박근혜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0년전 모습.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40년 전에도 ‘미르재단’과 같은 평행이론이 있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가 40년전부터 대기업들을 상대로 재단 자금출연을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의 아버지였던 고 최태민씨는 1970년대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 큰 영애와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했다. 그 후 대한구국봉사단으로 다시 1978년에는 '새마음 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박근혜 큰 영애가 총재로, 최태민이 명예총장에 올랐다.

그 후 박근혜 영애는 한마음 봉사단을 앞세워 기업 총수들에게 자금을 강요했다. 재벌 총수들을 청와대에 초대해 새마음봉사단 명예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자금출연을 요구했던 것. 당시 위촉장을 받은 이들은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 이건희 삼성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석원 쌍용회장 등으로 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됐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봉사단은 총수들에게 1인당 찬조비로 최고 500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7월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연합DB
▲ 지난해 7월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 /연합DB

이번 박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한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출연에는 53개 대기업에서 774억원이 모금됐다. 결국 40년뒤 ‘한마음봉사단’은 ‘미르’로 이름만 뒤바뀐 셈이다. 운영위원이었던 정주영 회장 자리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이건희 삼성회장 자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 자리엔 조양호 회장 등 2세들로 바통터치가 된 것이다.

재벌들의 자금출연 강요와 관련 김경래 경향신문 전 편집국장은 "재벌 총수에게 아이디어를 얻겠느냐? 돈을 가져오라는 거 아니냐"며 "내 마음은 원치 않지만 내지 않으면 화가 올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보험드는 식으로 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탐욕의 평행이론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many**** "MB가 누구한테 뜯길 사람인가”, juny**** "MB 피해자 코스프레? 이분은 낙동강 녹차라떼 처리하고 있어야지“, qlck**** "악의 연대기, 그나물의 그밥이다“, skji "40년 전부터 대한민국은 최태민일가 것이었군, 섬득하고 자괴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