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원 한중포럼 대전충청회장 |
당시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대통령은 시진핑주석 왼쪽에 위치한 펑리위안 여사의 옆에 자리해 초청국에서도 서열 2위의 대우를 받았다. 그 당시의 한중 관계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장면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한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16년 7월 정부의 사드배치 발표 이후 중국은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 4차 안보대화에서 사드배치에 확고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후 북한 제재를 완화해 대북원유 공급이 정상화 되었고, 화물차 운행이 대북제재 이전으로 복귀되었다.
또한 한중간의 무역 및 교류에 많은 제재가 생기면서 다수의 기업 및 사업가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내 방영 예정이었던 한국 드라마가 무기한 연기되고, 한류의 중심인 아이돌들의 콘서트 등이 취소되었다. 심지어 이미 캐스팅되어 촬영중이었던 모 연기자는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명확한 이유없이 하차하게 되었다. 이 모든 상황들이 중국 정부의 입김에 의해 진행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지금은 한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의 노력 뿐아니라 개인과 민간단체들도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때다.
최근 (사)한중민간경제협력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협회들은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한 관계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사)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의 대전충남지회 창립식 자리에 한중양국의 민간 경제대표들이 참석했다.
양국 민간경제대표들은 이 자리를 통해 한중 양국의 상호 공동이익이라는 큰 틀속에서 중국과의 동반경제 성장 및 활성화, 양국의 우호증진 및 교류협력 강화를 추구하고, 다차원적인 협력 채널을 모색하여 민간차원에서 한중간 시너지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방안들이 있을까?
먼저 한중경제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한중간 교역량은 이미 한미, 한일 교역량을 초월한 지 오래다. 한중자유무역협정(FTA)이후 더욱 높은수준의 경제협력이 진행되었다.
이제는 경제 협력의 규모 뿐만 아니라 좀더 심층적이고 양국간의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이 중요시 되고 있다. 경제협력단지 공동개발 추진 등 양국가간의 정책적인 경제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우수한 경제협력 모델을 만드는것이 필요하다.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인문교류의 강화도 동시 추진되어야 한다. 한중간 전략적 협력관계 긴밀화를 위해서는 상대국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인문교류를 강화해야 한다. 한중민간 경제협력 포럼 등 양국학자 및 기업가가 참여하는 인문교류를 활성화해 민간문화 교류의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한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문제와 국제문제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미사일 문제 등 한중양국의 평화 구축을 위해 대화와 협상이필요하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국가 안보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전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나라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안보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중관계는 우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시장이 잠식될 수도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 한중간의 교류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성형 및 미용, 의료, 음식, 엔터, 스포츠, IT 6개 분야를 다음 칼럼부터 매회마다 한가지 분야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분석해 보려한다. 각 분야의 현 상황을 이해하고 민간경제협력단체 등을 통한 방안책을 강구하여 중국과의 관계 회복 및 자국내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하겠다.
하상원 한중포럼 대전충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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