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계엄령 준비설이 확산되면서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제시한 박 대통령 퇴로 중 말 못할 부분이 ‘계엄령’이 아니냐는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썰전에서 전원책은 대통령의 퇴로에 관한 선택지를 내놨다. 그는 대통령의 퇴로로 사임, 탄핵 정국 견디기, 거국중립내각, 질서있는 퇴각‧퇴진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은 입에 올릴 수 없다. 차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입 안에 뱅글뱅글 도는데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도 “얘기 듣다가 얼핏 그거 아닌가 싶은데 아직 그 얘긴 (말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전원책은 마지막 퇴로가 유력하냐는 질문에 “유력하다기보다는 매일매일 운세는 바뀌는 법이라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트럼프 한번 맞추더니 참내~”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8일 오전 박근혜 계엄령 준비설이 실검 등 화제가 되면서 썰전을 본 누리꾼들은 “전원책이 말하지 않은 게 계엄인가? 소름”, “전원책은 자살 가능성 내놓은 거 아님? 유시민만 정치적 대응인 계엄으로 본거 같은데”, “전스트라다무스 등장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계엄령은 국가비상사태 시 군 병력으로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대통령이 헌법을 근거에 따라 발동하는 국가 긴급명령의 일종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60년대 이후 대통령들이 7차례 계엄령을 선포한 역사가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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