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2학년 우정훈 학생은선배들이 ‘올림픽 정신’으로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아 준비.
대성고는 지난해에도 씩씩한 응원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올해도 새벽 5시부터 응원을 준비해 훈훈함 연출.
신수환 학생회장은 “오늘을 위해 3주가량 준비했는데 선배들한테 힘이 됐길 바란다”며 “선배들이 시험을 잘 보고 그 기운으로 우리도 내년에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임효인 기자 hyoyo@
입시 추위 이긴 “수능 대박 ” 함성
○…7시험장인 가오고 정문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 6시30분부터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1~2학년 학생들이 집합.
새벽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린 우송고와 성모여고 학생들은 선배들이 입장할 때마다 ‘수능 대박’함성.
시험장에서 만난 강물이(호수돈여고) 학생은 “수시에는 합격했지만, 최저점수가 있어 많이 떨린다”고 소감. 정성직 기자 noa7908@
조용한 격려… 차분한 고사장도
○…수능이 치러진 17일 대덕고 고사장은 떠들썩한 응원이나 구호 없는 차분한 분위기.
부모님과 함께 온 수험생들은 시험장으로 들어가기 전 부모님과 포옹을 하며 긴장을 풀고, 교사들은 제자들의 어깨를 톡톡 두드러주며 격려하는 모습이 곳곳서 포착.
학부모 신정례 씨는 “첫째 딸에 이어 둘째도 대덕고에서 수능을 보게 됐다”며 “나라가 시끄러운 탓인지 몰라도 올해는 유난히도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조용한 편”이라고 한마디. 성소연 기자 daisy823@
"머문 자리 깨끗하게" 환경정비
○…수험생 학부모와 후배들이 ‘수능 대박’ 응원 후, 너도 나도 모두 환경정리에 솔선수범.
수험생 입실이 완료되는 오전 8시 10분 충남여고 앞, 응원을 나온 일부 학생들은 미리 챙겨온 비닐봉지를 가방에서 꺼내 청소에 나서고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
선배 응원에 나선 이 모양(17)은 “응원하면서 휴지 등 여러 가지 쓰레기가 떨어질 것 같아서 미리 쓰레기 봉지를 준비해 왔다”면서 “선배님들이 모두 수능 대박을 터뜨렸으면 좋겠다”고 미소.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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