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출처=연합뉴스 |
“그들은 제 정신이에요. 그들의 제정신은 ‘이 나라는 자기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강남 시국 버스킹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세력은 반드시 살아남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대중들은 잃어버린다. 정치적으로 되치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박대통령) 이분이 물을 되게 좋아하는 거 같다. 전엔 규제를 물에 빠뜨려가지고 필요한 것만 건진다는 말을 들었다”며 “요즘은 물 타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물을 좋아하는데 물을 먹여주면 어떨까 싶다”라는 다소 거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2014년 4월16일(세월호 참사)에 죽어가는 사람을 국민이 다 봤다. (박 대통령) 어디서 뭐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 이후 가짜눈물 한번 흘리고 뻔뻔하게 살아남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이 이를 잊고 힘이 빠지면 자신들이(박 대통령과 기득권 세력)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걸 한 번은 깨줘야 한다.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은) 지금도 뭉쳐있다 다 죽으려고 하니까 김무성, 유승민 이런 사람들이 박근혜한테 탈당해라 퇴진해라 말하고 있다”며 “자기가 몸통인데 어딜 보고 나가라는 거냐”며 힐책했다. 이어 “지금 살아남기 위해서 친박이라고 하는 몸통을 잘라내고 꼬리만 모아서 증식하려 한다”며 우리가 간과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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