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입시철… 정부지원 받는 대학은 어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본격 입시철… 정부지원 받는 대학은 어디?

가장 오랜 역사 'BK21'… 충남대 올 23개 사업단 385억 지원

  • 승인 2016-11-16 11:11
  • 신문게재 2016-11-17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2019년까지 3조3143억 지원 'BK21플러스'
충북대 8개·고려대 세종 5개 사업단 선정
인문역량강화 '코어' 지역선 충남대가 유일
올해 21억 지원… 백제·충청학연구 등 강화



11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 본격적인 대학입시철이다.

수능에만 매진해오던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찾아 입시전략을 짜기 마련이다. 입시 전략을 짜기에 앞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대학들을 주목하라.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된 학교와 학과들은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수험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했을때 든든한 연구기반 아래 공부를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지원의 장학금 혜택도 높아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업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활성화돼 있는 지원 사업들은 BK21플러스 사업과 코어사업, 프라임사업, CK사업 등이다.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는 어디이고, 전국적으로 수도권 지원 선정 대학은 어느곳이 있는지 살펴보자.<편집자 주>


▲BK21 사업=가장 오랜 시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원 사업인 BK21 사업은 '21세기 두뇌 한국(Brain Korea)'을 의미한다. BK21은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우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프로젝트다.

국제적인 비교우위 확보가 가능한 과학기술, 전략분야 등에 경쟁력을 갖춘 일부 대학원을 육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수요와 연계해 특성화된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지역우수대학을 키우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한국을 주도할 재능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일류대와 인기학과 중심의 대입경쟁 대신 초·중등교육의 정상화를 꾀하려는 것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BK21은 1단계(1999~2005년)와 2단계(2006~2012년)로 나누어 단계별로 각각 1조 3000억 원, 2조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거대한 규모의 국가적 교육정책으로 진행됐다. 이후 정부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BK21과 함께 WCU(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정책을 잇는 초대형 대학지원프로그램인 BK21+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BK21플러스 사업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580개 사업단을 선정, 총 3조 3143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대학지원프로그램을 수립했다.

BK21+ 사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첫번째 유형은 기존의 WCU 사업을 이어받아 대학원의 '연구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5개 가량의 사업단이 선정되고 전체 예산의 16%가 투입된다. 두 번째 유형은 기존 BK21 사업을 이어받아 대학원생의 '연구장학금 지원'을 목표로 전국(160~200개)과 지역(123~165개) 사업단으로 나눠 선정한다. 나머지 세 번째 유형은 특성화된 대학원의 '교육선도모델' 지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구체적으로 선정 연구단의 대학원생 연구장학금(대략 석사 월 60만원/박사 월 100만원/신진연구자 월 250만원)과 해외학자유치와 활용할수 있는 국제화 경비, 사업단 운영비, 간접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사업단이 선정된 곳은 충남대다. 충남대는 23개 사업단이 참여해 총 385억3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충북대가 8개 사업단,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5개 사업단, 공주대가 4개 사업단이 선정되며 뒤를 이었다. 충남대는 평가에서 전국 7위에 올랐으며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부산대, 경북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와 함께 한남대 '화학기반바이오 융합센터 연구팀'을 비롯한 '바이오 정보전자 하이브리드 나노소재 연구팀' 등 3개팀과 한밭대 '전기화학소재 글로벌 창의인재양성사업팀', 을지대 '시니어 헬스케어 특화산업고급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등 5개 대학사업단이 선정됐다.

▲코어사업=코어는 (CORE, 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의 약자다.

다양한 인문교육 트랙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기초학문으로 인문학의 보호와 진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부분 수도권 대학들이 선정돼있으며 지역에서는 충남대만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들 대학에는 참여학과와 교원수, 학생수 등 참여 등에 따라 달라지며 충남대의 경우 올해 21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된다.

충남대는 인문학 진흥과 지속가능한 구현과 인문기반 창의 융복합 인재 양성 등의 가치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백제연구소와 충청문화연구소 등과 연계해 백제학과 충청학 등 지역 특성화 연구를 강화하고, 한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한 융복합 인문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CK사업=대학특성화사업을 뜻하는 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는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을 둔 강점 분야에 특성화하도록 대학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2018년 5년간 총 1조2000억원이 집행된다. 2014년 첫 번째 사업이 시작돼 전국 4년제 대학 107곳(지방 79개 대학 264개 사업단, 수도권 28개 대학 77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대학특성화의 중요 평가 지표는 자유학기제 운용과 정원감축이다보니 지역 대학들의 대거 정원 감축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사업이다.

올해는 사업 3년차로, 기존 사업단의 성과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재선정 평가를 실시한 결과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신규 62개, 재선정 27개)이 재선정돼 평균 6억6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21개(대학자율 8, 국가지원 12, 지역전략 1개)로 서울권(12개), 경기·인천권(9개), 대경·강원권(16개), 호남·제주권(14개), 동남권(17개)보다 선정된 사업수가 많았다.

대전권에서는 2단계 평가 대상에 포함된 5개 대학, 14개 사업단 가운데 충남대(4개 사업단), 한밭대(1개 사업단), 우송대(1개 사업단) 등 3개 대학, 6개 사업단만 선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2014년에 선정됐던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우수사업단으로 인정된 248개 사업단을 2018년까지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재선정평가는 중간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492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