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에 오는 22일 일본 고베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2~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게 구단의 이야기다.
하지만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근우는 얼마전 발표한 WBC 출전선수 명단에 들었다. 대회에 앞서 2월말부터 대표팀 훈련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이 다소 늦어진다면 WBC 참가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정근우가 WBC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더라. 재활이 잘 돼 WBC에 나가는 게 베스트”라면서도 “선수생명을 생각한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비록 큰 수술은 아니지만 선수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김 감독은 “선수는 수술 후 누구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정근우도 그렇다. 무릎을 의식하면 스윙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이태양과 윤규진도 수술 복귀 후 제대로 공을 던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재활 기간뿐만 아니라 경기력을 발휘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수년간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해 왔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아직도 리그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시즌에는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18홈런 88타점 121득점 22도루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더욱이 실력 뿐만아니라 활발한 성격으로 팀 분위기에도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정근우의 WBC 참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참가 여부를 알 수 있다. 정근우가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빠른 재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산의 우완 투수 이용찬이 오는 15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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