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와 붙여쓰기에 대하여 몇 차례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같은 글자라도 어떤 경우에는 붙여 써야 맞고, 어떤 경우에는 띄어 써야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1. 조사가 여러 개 겹치더라도 앞 말에 붙여 쓴다. (152강에서)
예)집(에서처럼), 학교(에서만이라도)* 어미 뒤에 붙는 경우에도 붙여 쓴다.
예) 나가면서(까지), 들어가기는(커녕)
2. 의존 명사는 앞 말과 띄어 쓴다.
‣‘~는데’⟶대전 가는데 비가 왔다. (이 경우 ‘~는데’ 는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 어미입니다. (의존 명사가 아닙니다.)
‣‘~데’⟶이 [齒牙] 아픈 데 먹는 약 (이 때는 ‘경우에’와 바꾸어 써도 말이 되는 의존 명사입니다)
‣‘~ㄴ바’⟶ 서류를 검토 한바(하ㄴ바) 오류가 발견되었다. (‘하ㄴ바’가 앞에 말을 보충 설명) (~ㄴ바)는 의존 명사가 아님.)
‣‘바’⟶평소에 느낀 바를 말해라. (‘방법’ 또는 ‘일’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ㄴ지’⟶화를 왜 내는지 모르겠다.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지’⟶시집 간 지 3년이 되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의미하는 의존 명사)
‣‘~간)⟶ 한 달간, 십 년간 (‘동안’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붙여 씁니다.)
‣‘사제지간(師弟之間)’에서 ‘지간’은 ‘~의 사이’라는 의미로 붙여 씁니다.
‣‘간’⟶대전 서울 간, 부모 자식 간 (‘거리’와 ‘둘의 사이’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로 띄어 씁니다.)
♣궁금하시죠?
‘띄어쓰기’와 ‘붙여쓰기’는 ‘띄어’와 ‘쓰기’를 붙여 썼는데, ‘붙여 써야’와 ‘띄어 써야’는 왜 띄어 썼는지를? ‘띄어쓰기’와 ‘붙여쓰기’는 한 단어로 이루어진 단어이고 ‘붙여 써야’와 ‘띄어 써야’는 ‘붙이다‘와 ’쓰다‘로 이루어진 두 개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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