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역에 정비요원 집중 배치... KTX 최대 30% 할인 등 수험생 특별 이벤트
코레일은 17일 시행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모든 간부들이 수능일까지 현장 안전활동을 독려하고, 수송대책본부장인 부사장은 수능일 서울에서 광역철도의 안전운행을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전국 주요 8개 역에 KTX 1편성과 일반열차 7편성을 비상 대기하고, 수도권전동차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13편성을 비상 대기시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당일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수도권전철의 정시 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비상 시 신속히 대처해 수험생들이 정시에 입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필수유지업무 기관사와 경력기관사를 우선 투입해 운행하고, 주요 역과 열차에 간부급 직원을 추가 배치 또는 동승 조치해 안전운행 지도와 수험생 수송 지원활동을 펼친다.
또 수도권전철 29개 역에 46명의 차량정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기동 정비반을 운영하고 기술지원체계인 컨퍼런스콜 지원인력을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는 사상사고 우려 등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고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의 기적소리를 통제한다.
수능 후에는 수험생과 동반 1인까지 KTX를 특별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험생 응원 할인 이벤트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열차별로 배정된 좌석 한도 내에서 최대 30%까지 편도 10회 한도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장기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수험생 안전 수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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