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철도 파업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날 담화문에서 “철도 노조는 성과연봉제가 새롭게 시행되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성과연봉제는 120개 공공기관은 물론, 공무원 조직과 민간 기업에도 이미 도입돼 있는 매우 보편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철도 노조가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이유로 수익성만을 추구하다 철도 서비스의 공공성이 훼손되며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퇴출제로 전락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성과연봉제는 오히려 안전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계기될 것이며 성과연봉을 측정하는 주요 평가요소에 안전사고 건수ㆍ운행장애율 등 철도 서비스의 안전성과 공공성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철도 노조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자그마한 변화조차 거부한다”며 “2015년 기준 철도공사 직원 평균임금은 6700만원으로 대한민국 근로자 상위 10% 안에 위치하며 KTX 기관사의 경우 평균 임금이 9500만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인 장관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만에 하나, 안전에 작은 문제라도 발생할 경우, 정부와 철도공사는 물론 철도노조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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