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중국전통놀이 '콩쥬(공죽)' 체험 부스와 일본음식 '안미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안미츠'는 한천으로 만든 젤리에 과일, 콩, 팥소를 곁들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일본의 전통간식으로 얼음 대신 젤리가 들어간 팥빙수와 비슷하다.
이날, 일본인들은 물론 다른 나라 출신의 다문화여성들도 '안미츠' 부스에 줄을 섰고 300인분의 '안미츠'는 금세 동이 났다. 전날부터 음식을 준비한 일본 다문화 여성 히로미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함께 부스를 운영한 도모꼬씨도 “각 나라마다 다른 음식문화가 있어 타국 출신 사람들의 입에 맞을지 걱정 했지만, 즐겨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음식으로 서로 마음이 통하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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