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년만에 슈퍼문이 하늘에 뜬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 14일 오후엔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나타나는 크고 밝은 보름달인 슈퍼문이 오늘(14일)밤 뜨는 가운데 흐린 날씨로 인해 관측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 보름달은 올해 들어 보름달이 가장 작았던 4월 22일에 비해 14%나 더 크게 뜰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1948년 이후 68년 만에 가장 큰 이번 슈퍼문을 놓치면 2034년 11월 25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14일 밤에 뜨는 슈퍼문은 올해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22일보다 밝기도 30% 더 밝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8시 21분께로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이 시각에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6509㎞로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2만7891㎞ 더 가깝다.
오늘밤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슈퍼문은 정상 궤도에 오르는 오후 7시부터 가장 선명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남과 경남·제주도에는 비가 오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해 이날 흐린 날씨로 인해 관측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17일까지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연중 가장 가까워지면서 기조력(지구의 달 사이의 만유인력과 원심력이 합쳐져 조석을 일으키는 힘)이 더욱 커져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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