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4일 달이 커 보이는 원리. |
천문연, 이번에 놓치면 18년 후에 감상 가능해
올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14일 저녁에 뜬다.
이날 슈퍼문을 놓치면 18년 후에나 이보다 더 큰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14일 저녁에 뜨며, 지난 4월 22일 뜬 가장 작은 보름달보다 약 14% 크게 보인다.
이날 달이 커 보이는 이유는 달이 꽉 차는 ‘망’인 동시에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망은 지구를 기준으로 해와 달이 정반대 편에 위치할 때로, 음력 날짜로는 매달 15일 즈음이다.
반면 달이 해와 지구 사이에 들어올 때는 ‘삭’으로 그믐이다.
달의 궤도는 타원형으로 달이 근지점을 지날 때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데 이때 망이 되면 달이 가장 크게 보이게 된다.
이날 달이 지구와 최고로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후 8시 21분경으로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볼 수 있다.
그때의 달과 지구 간 거리는 35만6509km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 4400km보다 약 3만km 가깝다.
올해 망보다 더 거리가 가까웠던 날은 1948년 1월 26일로 68년 전이었다.
또 이번보다 더 지구와 가까워진 달은 앞으로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에 다시 볼 수 있다.
이번 슈퍼문은 68년 만에 처음 나타난 큰 달로, 이번 슈퍼문보다 더 큰 달은 18년 후에나 볼수 있을 전망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14일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큰달(2016년 11월 14일)과 작은달(2016년 4월 22일) 비교사진 - 큰달이 작은달보다 14% 더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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