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신발 2만여 족 베트남 청소년에 기증
짝퉁 폐기체험, 짝퉁상품 비교전시회 개최
관세청(청장 천홍욱)은 12일 인천세관 시민의 숲에서 ‘희망디자인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조상표 신발 2만족을 베트남 문화경제 교류단체인 코베카를 통해 베트남 청소년에게 기증됐다.
기증된 짝퉁신발 2만여 족은 통관과정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돼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지역내 중고등 학생의 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희망의 한배를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관세청은 매년 5천억 원에 가까운 짝퉁물품을 적발, 검거해 폐기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낭비, 환경오염과 폐기비용 발생 등 폐기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증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부대행사로 짝퉁상품을 직접 폐기해보는 ‘내손으로 짝퉁폐기 체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진짜, 가짜상품 비교전시회’등을 개최해 짝퉁근절을 다짐하기도 했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자원절약, 환경보호, 폐기비용 절약 등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제고와 함께 나눔의 기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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