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내걸고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병원 노조가 파업 16일만에 병원 측과 협상을 타결하고 오는 14일 오전 7시 업무에 전원 복귀한다고 11일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조정회의를 통해 협상을 벌인 결과 11일 오전 임금총액 8.37% 인상을 골자로 한 노사합의를 이뤘다.
주요 내용으로는 총액 8.37% 인상 ,상여금 및 각종수당 2년간 단계적 통상임금 포함, 직책수당 전 직종 0.35% 인상, 기본적인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
아울러 노사 양측은 상호간 제기된 일체의 민형사 사건 및 민원을 7일 이내에 취하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조속한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황인택 원장은 “파업 기간 동안 지역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노사협력을 통해 조속한 병원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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