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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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민간기업 임원을 그만두라는게 말이되는 것이냐“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미르 ·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 관여와 관련 청와대에 쓴소리를 했다.
먼저 유시민 작가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일부 대기업 총수와 비공개 면담을 한 후 '강제 모금'이 이뤄진 사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 작가는 “(박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기업모금과 관련해서 남 얘기하듯 했다. 만약 대통령이 기업 강제모금의 공범이라면 차원이 다른 문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이문제는 동네 깡패가 와서 돈 뜯어간 것이 아니다, 삼성, 롯데, 한화도 대가성이 있었다”며 전형적인 뇌물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기업 중에는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돈을 낸 기업들이 있고 대가성을 생각하고 낸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책은 이번 최순실 특별수사본부가 밝혀내야할 문제는 롯데 70억 진실이라며 “안종범이 박근혜-최순실이 직거래를 했다고 말했다”며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변호사는 유 작가와는 다르게 대기업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사면은 CJ 특정기업 한에서만 해당된다”며 “기업들은 안 뜯겨도 될 돈이다. 뭐 만든다 하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올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방송에서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 압박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미경 부회장이 지금 미국에 가있다. 민간기업 임원을 그만두라고 했다. 영화 변호인, 광해등 지난정부 띄워서 마음에 안들었다는 얘기다”며“ CJ측에서는 경영진의 압박을 받았으니 돈을 안내면 안된다는 공포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CJ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를 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아주 강압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영화 때문에 불만이 많았고 CJ 이미경 부회장을 보고 있었다면 굳이 2013년 후반까지 기다렸다가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유 작가의 말에 반박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조원동 전 수석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며 “그는 전문 엘리트 관료다. 온화하고 대기업의 이익을 도모하기위해 재경부에서 노력하는 사람이었다”며 “이런분이 손회장에게 전화를 해서 강압적으로 내쫒으라고 했다면 (분명) 위에서 분위기(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며 할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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