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직을 수행하시면서 주력한 사항은 무엇입니까?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변치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맹자 이루 '하'편에 '얼어붙은 마음으로 하는 정책은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얼어붙은 마음으로 하는 경영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으면서 학교 경영에 진심으로 학생과 선생님들의 입장을 헤이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교문맞이를 하고 있는데, 우리 학생들이 밝은 얼굴로 등교할 때가 가장 기쁩니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징적인 변화 하나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아이들이 수업 속에서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난 가능성이 있어'라고 생각하게 한다면 성공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깊이에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게 하는 시기가 자유학기입니다. 2년간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학기 한 학기가 아닌 일반학기와의 연계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학생활동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나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대전삼천중 학생들이 '2016 행복교육박람회 수업콘서트'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위와 관련이 있습니까?
▲네. 암기식 수업이 아닌 토론수업, 실험·실습, 모둠별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성과들 중 하나인 사회교과시뮬레이션 미션수행 수업을 선보여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재미를 느끼고, 몰입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흐뭇한 일입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철칙이나 당부의 말씀을 피력해 주십시오.
▲문제해결능력이나 의사소통능력, 자기이해능력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전 교육가족이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이 세상을 바꾸고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방안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올해의 교육성과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가 일반 기 수업과 교육과정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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