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기간 동안 국감, 행감 겹치며 계획에 차질
봉산초와 대덕고의 부실급식 논란과 급식업체 짬짜미 의혹 등으로 진행중인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 비리 의혹 감사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대전교육청은 9월 1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8주간 식재료 납품과정에서 간접납품과 관련해 지방계약 법규 준수 여부, 학교급식 관련자들의 비리 여부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하지만 10월 6일로 실시된 국정감사와 8일부터 시작된 대전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 준비 등으로 제대로된 감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대상 학교가 수백개에 이르다 보니 물리적으로 8주안에 감사를 모두 진행하기도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현재 일선 학교에 요구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관련 자료를 토대로 감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특이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대전지방경찰청이 지역 급식업체 3곳을 압수수색 한 데다 이후 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경실련이 업체 간 담합ㆍ업체와 학교·교육청·영양사협회의 유착ㆍ핵심브로커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교육청의 감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18일까지 감사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달말까지 감사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계획 보다는 늦어졌지만, 올해 안에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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