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재창조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을 둘러싼 대전시와 ㈜신세계 간 실무협의가 이르면 이달 말께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세계가 지난달 말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축심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 시는 지난주부터 각 관계 부서마다 검토 중이다.
검토 후 제기된 의견을 갖고 이르면 이달 말께 혹은 다음달 초에는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세계 측의 허가 신청서를 심사할 계획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당초 심의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나 엑스포 재창조사업 전체 지역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 받아놓은 상태임을 감안, 시는 교통 흐름과 건물 형태, 경관 등을 동시에 심사하는 통합심의위를 진행키로 했다.
이는 신세계 측이 방사형 형태의 건물 외형을 변경했으며, 부지면적 등 제반여건이 달라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신세계 측의 계획이 통합심의위를 통과하게 될 경우, 유성구의 행정절차를 거쳐 요건을 갖췄다는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통합심의위에서는 구체적 입점시설논의는 사실상 별개로 진행되는데다가 단 한번의 회의가 아닌 여러 차례의 논의로 미비점에 대한 양 측의 합의점을 도출하면 되는 것이기에 심의 통과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다만, 콤플렉스내 구성에 대해서도 복합쇼핑몰 면적의 20% 이상을 과학문화체험공간으로 채우는 것과 관련, 시가 제안한 40%의 비율에 대해 신세계 측도 큰 차이없이 경미한 조정 과정만 남겨둔 상태다.
컨셉트나 개발의 방향에서 서로 달리 보는 것만 아니라 합의점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앞뒀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세계 측의 제안서를 검토하는 단계로서 통합심의위의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 계획”이라며 “심의에서는 형태나 흐름, 경관 등을 논의하는 데 집중되며, 호텔 등의 입점 시설의 구체적 적용은 이후에 논의되는 단계로 봐야한다. 그러나 컨셉과 개발 방향에서 서로 흐트러지지 않고 있기에 사업의 목적에 변수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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