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퇴진의사를 밝혔던 윤정섭 대전시티즌 대표이사가 재신임을 받았다.
대전시티즌은 구단주인 권선택 대전시장이 윤 대표이사의 사직서를 반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대전시티즌 이사회에서 결의된 윤정섭 대표이사 재신임에 대한 중론이 모아졌기 때문.
2016 시즌의 경우 전임 대표이사와 이미 사퇴한 최문식 감독 체제 아래에서 준비됐다.
윤 대표이사에게도 자신의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고, 그동안 수차례 경험을 했듯이 잦은 대표이사 교체(평균 1년)는 구단 안정화와 결속력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신임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17시즌 준비를 위해 신임감독 선임, 선수단 구성, 동계전지훈련 등 빈틈이 없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티즌은 K리그 챌린지 2016 대전시티즌 15승 10무 15패, 팀성적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윤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마지막경기를 마치고 성적부진에 대해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 대표이사는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타산지석으로 삼겠다”며 “창단 20돌이 되는 내년에는 1부 클래식 리그로 반드시 승격시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윤 대표 임기는 2019년 8월 22일까지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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