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초기 정착단계의 결혼이민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돌봄을 위한 1:1멘토링 서비스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초기 결혼 이민자와 한국생활에 적응을 마친 국내 거주 1년 이상의 결혼 이민여성 10쌍을 멘토, 멘티로 위촉하며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 이들은 한국의 음식문화와 풍속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정서적 이해와 지역의 다양한 문화 시설 등을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특히 한국사회 정착과정에서 가지게 되는 초기 이주 여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지난달 27일 ‘이맛이야 레스토랑’ 2층의 세계문화교육체험관 교육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프로그램에는 17명의 멘토, 멘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다라’를 통한 심리상담을 받았다.
‘만다라’프로그램은 대상자들이 만다라 문양을 선택해 색을 칠한 다음 주제를 정하고, 주된 색상에서 떠오르는 단어를 모아 이야기를 만들고 발표하는 것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었을 마음의 상처나 어려움을 표현하는 심리치료다.
이날 참가자들은 사랑하는 가족, 나의 미래, 인내심과 노력, 환경보호, 밝음, 반짝이는 눈, 평화, 사랑, 기쁨, 희망, 감사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발표하며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준 가족과 센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이날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결혼이민자 1:1멘토링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종료됐지만, 참가자들은 이후에도 지속된 만남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한국사회 적응에 서로 힘이되 주기로 약속했다. 천안=벤자락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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