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마련된 특설시험장에서 이주여성들을 위한 자동차 운전면허 출장 PC 학과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응시생 24명 중 1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천안서북서 외사계는 지난 9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2시간씩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경찰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타갈로그어와 베트남어 등 각국 언어로 교재를 준비해 면허취득에 필요한 이론 수업을 개별 언어별로 진행했다.
여기에 예산운전면허시험장은 이들을 위해 출장 PC 학과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등 결혼 이주여성들의 면허 취득에 큰 도움을 줬다.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 김모씨는 “한국말이 어려워 걱정했는데, 타갈로그어 교재에 경찰관이 직접 교육해줘서 합격까지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이러한 계기를 마련해 준 경찰관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면허 취득 소감을 전했다. 천안=유미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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