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 캡처. |
대구 여고생 자유발언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제다.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내려와라 박근혜’ 퇴진요구 집회에서 송현여고 2학년 조성해 양이 단상에 올라 “박대통령이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순실씨와 함께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저버린 죄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성해 양은 “대한민국 대부분 언론은 박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울 뿐”이라며 “박근혜씨야 말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본질이며 최순실 씨는 이 모든 사건의 포문을 여는 게이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개입과 관련된 모든 국정개입과 관련된 모든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진실을 규명하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어줍지 않은 해명이 아닌 진실”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을 포함한 국민을 농락해 온 자들에 한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수사를 즉각 진행하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통해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감성 팔이식의 쇼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책임적 사과로 응답해야한다”며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못난 어른이 투표 잘못해서 미안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학생을 보며 희망을 갖고 있어요”, “공부해야 하는데 시위에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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